대형 마우스패드 데스크매트 주문 제작 40피트 수입하기
기업 판촉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형 데스크매트
4만개 오더가 들어왔다. 한국 기업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물량이라서 이번엔 긴장감이 감돈다.
4만개라면 20피트로 가능할지, 40피트를 부킹해야하는지 고민을 하다가 이건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중국 현지 공장에게 물류회사를 연결해주었다. (너희 둘이 서로 총 물량과 부피를 계산해서 협의해봐~)
협의 끝에 40피트로 FCL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주문은 중국 공장에서도 많은 수량을 짧은 시간내 불량 없이 제작을 해야하는 미션이라서 긴장상태로 검수, 또 검수를 하고 진행하였다.
1단계 기업 로고 샘플 제작
기업에서 주문 제작 문의가 오면 먼저 기업이 원하는 각인의 로고 작업을 진행한다.
로고 AI파일이 있다면 파일을 받아 각인 될 로고의 위치, 로고의 크기 등을 협의하여 이미지를 만든다.
각 기업마다 로고 크기에 대해 선호도가 다 다르므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제작을 진행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끝맺음이 잘 맺어지듯이 기업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원하는 그림의 로고 각인이 완성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주문 제작을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로고 각인에 대한 만족도로 결정되는 만큼 다각도면에서 상담과 검토를 통해 샘플을 제작한다.
중국 공장과 주문 제작 합을 맞춰온지도 벌써 4년차가 넘어가니 한국 기업이 어떤 부분을 선호하고, 어떤 부분에 대해 불만족을 갖는지 정확히 알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주니 매번 고마울 따름이다.
2단계 로고 각인 금형 제작
데스크매트 로고 각인 사이즈를 제안하여 크기와 위치기 결정되었다면 금형 제작을 시작한다.
1단계에서 이미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후, 이미 결정된 로고의 크기 이므로 금형 제작한 후에는 더이상의 의사 결정 번복이 없는 편이다.
금형 제작 후, 데스크매트에 샘플로 각인 제작을 하면 실제 각인된 제품으로 컴펌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진행해오면서 한번도 '이거 다시 제작하자'라고 한 담당자는 없었다.
그만큼 나와 중국 현지 담당자가 2인1조 되어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잘 읽어내야 하는 작업이다.
3단계 대량 제작
각인된 이미지로 모든 의사 결정이 났다면 대량 제작을 시작한다.
의뢰사의 납품일자를 확인하여 진행하되, 불량 검수를 확인 할 시간은 무조건 1일 여유는 두고 진행을 한다.
아무리 급한 납품일자라도 불량 검수의 시간 여유가 없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번 4만건은 40피트 컨테이너를 섭외하고, 40피트에 채 채우지 못한 나머지 분량은 LCL로 진행을 해야했기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했던 주문 제작이였다.
우리 사무실 주차장에 매일 들어오는 40피트 차량을 볼 때마다 40피트의 위엄을 실감하는 나로서는 4만개면 다 실리겠지 했는데, 역부족이란 말에 4만개의 위엄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코로나가 아니였더라면 중국 출장을 가서 옆에서 꼬박 지켜봤을 작업이건만 코시국엔 어쩔 수 없이 중국 관계자의 실시간 위챗 상황에 의지해야 한다.
곧 있으면 내가 부킹한 물류회사에서 40피트 컨테이너를 보내준다고 주차장 비워둔 상황을 실시간 보고하고 있다.
역시 꼼꼼한 우리 중국 담당자 님 엄지척!!
낮부터 시작된 컨테이너 작업은 저녁까지 계속 이어졌다.
당초 40피트에 다 선적할거란 예상을 깨고, 약 90여 박스가 실리지 못해 나머지는 LCL로 진행했다.
FCL와 LCL인 경우에는 LCL로 오는 제품의 훼손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끝까지 긴장감~
광저우는 야간에도 너무 더운 아열대 기후의 도시이니 만큼 40피트를 꽉 채우고도 부족한 선적 작업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작업자의 생수병 사진에서 느껴진다. 谢谢 !
드디어 40피트를 다 채우고, 봉인된 사진까지 위챗으로 넘겨받으니 실시간으로 내가 광저우에서 일하고 있는 느낌?!
코로나 시국이 아니였더라면 아마 저 현장에서 한 땀 한 땀 선적 진행 과정을 지켜보았을 40피트 FCL 진행하기 현장.
약 90여 박스는 이용하는 배대지 창고로 보내졌다.
우리 공장 담당자는 항상 이렇게 창고에 잘 보냈다는 확인서를 내게 보내주곤 한다. 꼼꼼이 중국인!!
4단계 수입
선적을 잘 했다고 해도 끝난게 아니다.
날씨의 영향으로 심천-홍콩을 거쳐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일정이 홍콩에서 밀리게 되어 딜레이 딜레이.
나는 또 이 기간동안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가!
중국 담당자와 현지 물류회사와 나 그리고 한국 물류회사가 실시간으로 인천항 입항 날짜를 체크 또 체크해본다.
인천항에서 입항이 되면 통관을 거쳐 FCL 은 선적된 컨테이너 그대로 창고에 입고되었고, LCL은 별도로 다시 하선, 분류 작업을 거쳐 창고에 2차 입고되었다.
제작 의뢰한 클라이언트가 한국 창고에 입고를 한 현장에서 함께 지켜보며, 기대보다 너무 좋다고 이런 완성도는 처음이라고 얘기해주니 나의 긴장감도 완전히 내려놓았다.
모든 일정이 마쳐지고 미처 실지 못한 LCL 비용과 40피트 FCL 비용을 정산해보니 별 차이가 없다는걸 이번 수입을 통해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매번 나의 수입 품목이 40피트 FCL로 선적되는 그날까지 더더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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