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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청랑 원작 소설 번역본 제69화|桃桃 타오타오

셀러 노트 2026. 9. 15.

 

목차

조춘청랑 원작 소설 제69화

69화의 제목은 상즈타오의 이름 끝 글자를 겹쳐 부른 애칭 ‘타오타오(桃桃)’예요.

이번 화에서는 아픈 쑨위안멍을 돌보는 상즈타오의 모습과 그런 그녀를 자연스럽게 ‘타오타오’라고 부르는 쑨위안멍의 모습이 나와요.

한편 회사에서는 도니를 둘러싼 미묘한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상즈타오는 도니가 자신에게만 불쾌한 시선을 보낸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상즈타오가 집에 돌아오니 쑨위가 마침 루크의 가을옷을 고쳐주고 있었다.

쑨위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랬다.

“가을이 곧 오잖아. 우리 루크도 예쁜 바람막이 하나쯤은 있어야지?”

쑨위는 자신이 예전에 입던 바람막이 하나를 꺼내 루크의 몸에 대보고는 재단을 시작했다.

두꺼운 부분은 재봉틀로 박고, 얇은 부분은 직접 한 땀 한 땀 바느질했다.

루크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일 것이다.

녀석의 가을옷은 웨딩 업계의 실력 좋은 재봉사가 직접 만들어주고 있었으니까.

쑨위가 루크의 뒷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오늘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내일 출장 가야 해서요. 일찍 들어와 짐 좀 싸려고요.”

“루크는 상즈타오가 데리고 가는 거야?”

“이번에는 아니에요. 이번에는 저랑 같이 출장 가요. 마침 쑨위안멍도 내일 오전에 돌아온대요.”

상즈타오는 말을 마치고 쑨위에게 말했다.

“새 남자친구는 마음에 안 들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같던데?”

쑨위가 하하 웃었다.

“그 얘기는 됐고. 나 내일 아침 일찍 상하이에 가야 해. 창업자 교육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참가자들끼리 교육 끝나고 친해져서 투자까지 받는 경우가 많대. 회사에서 나한테 꼭 다녀오라고 하더라고. 너 내일 어디 가?”

“웨이청이요. S급 고객사랑 걸어서 108킬로미터를 가요. 나흘에 세 번 자고, 왕복까지 하면 엿새예요. 이번 상하이 출장은 정말 회사 전체가 다 움직이는 수준이네요.”

상즈타오는 잠시 생각하다 쑨위에게 물었다.

“혹시 소개해줄 만한 프로젝트 있어요?”

“있지. 왜?”

“전에 롼녠이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친구 한 명이 투자를 시작한 것 같더라고요. 어디인지는 모르겠는데 해외 프로젝트래요. 제가 한번 물어봐 줄 수 있어요.”

“그래도 돼?”

“그럼요. 자료 줘요. 아까 말했잖아요. 인맥은 쓰라고 있는 거예요. 평소엔 저도 부탁할 일 없으니까 친구한테 한번 물어보는 게 뭐 어때서요?”

말을 마친 상즈타오는 배를 잡고 웃었다.

둘은 그렇게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상즈타오는 조금 배가 고파 부엌에서 쑨위안멍이 만들어놓은 산라펀을 꺼내 쑨위와 한 그릇씩 먹으며 쑨위 회사 이야기를 들었다.

드디어 회사가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온라인 데이터도 좋아지고 있었다.

쑨위가 가장 힘들어했던 건 어떻게 하면 경험도 없는 창업자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에 입점하도록 설득하느냐는 문제였다.

그래서 돈을 들여 정보 심사를 맡겼지만 매일 부적격 정보만 걸러졌다.

사업은 조금씩 직접 뛰며 따내야 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어려움이 점점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일 전화를 수없이 돌려야 했고, 그동안 영업과 관련된 책도 수십 권이나 읽었다.

지금의 쑨위는 마케팅 자료와 콘텐츠를 한 세트씩, 업무 매뉴얼도 한 세트씩 만들어내고 있었다.

둘은 한참을 이야기했다.

루크의 바람막이도 완성됐다.

쑨위는 옷을 가져와 루크에게 입혀보고는 진지하게 사이즈까지 비교했다.

마치 자기 아이 옷을 입혀보는 것 같았다.

밤이 되자 상즈타오는 짐을 정리했다.

캐리어가 열리자 루크는 주인이 또 떠난다는 걸 알아챈 듯했다.

텅 빈 캐리어 안에 떡하니 서서는 상즈타오가 옷을 넣지 못하게 했다.

눈빛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나도 데려가!

상즈타오는 루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줄 거지? 위안멍 오빠가 너 산책시켜줄 거야.”

한참을 달래고 나서야 루크를 캐리어 밖으로 안아낼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쑨위는 떠났고, 상즈타오가 나갈 준비를 할 즈음 쑨위안멍이 돌아왔다.

거의 두 달 만에 보는 쑨위안멍이었다.

살이 조금 빠졌고 햇볕에 그을려 피부도 까매져 있었다.

루크는 곧장 달려가 그를 반겼다.

쑨위안멍은 루크를 안아 들고 한 바퀴 빙 돌았다.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말 잘 들었어?”

“멍!”

“살쪘네.”

쑨위안멍은 캐리어에서 자두 한 봉지를 꺼내 상즈타오에게 건넸다.

“너 주려고 가져왔어.”

손가락에는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열 난 거 아니에요?”

상즈타오는 방으로 뛰어가 체온계를 가져왔다.

“재봐요.”

“열 안 나.”

쑨위안멍이 고개를 저었다.

“열 난 것 같은데요. 재봐요.”

상즈타오는 고집을 부렸다.

쑨위안멍은 어쩔 수 없이 체온계를 겨드랑이에 끼운 채 거실 소파에 앉았다.

38.4도.

쑨위안멍은 정말 열이 나고 있었다.

집에는 해열제가 없었다.

상즈타오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 약을 사왔다.

시간을 확인하니 비행기를 놓칠 것 같았다.

결국 루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저 일이 좀 생겨서 항공편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일단 가. 다른 동료들도 있잖아. 오늘은 원래 네가 주인공인 출장도 아니고.”

“알겠어요.”

상즈타오는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자리에서도 늘 일찍 도착해 동료들을 도와주는 게 습관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었다.

쑨위안멍이 아팠으니까.

그녀는 약국에서 약을 사와 집으로 달려갔다.

쑨위안멍은 소파에서 잠들어 있었다.

상즈타오는 그를 깨워 밥을 먹이고 약까지 챙겨 먹인 뒤 방에 들어가 쉬라고 했다.

그녀는 약을 침대 옆 탁자에 올려놓았다.

쑨위안멍이 잠든 것을 확인한 뒤에는 메모지에 약 먹는 방법까지 적어 붙여놓았다.

쑨위안멍이 몸을 뒤척이며 중얼거렸다.

“타오타오……”

상즈타오는 순간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그가 살짝 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봤다.

눈가가 눈물이라도 맺힌 것처럼 촉촉했다.

그가 그녀를 ‘타오타오’라고 부른 건 처음이었다.

이상하게도 조금 서글프게 들렸다.

상즈타오의 마음도 괜히 뒤죽박죽이 됐다.

조금 아팠다.

“왜 그래요, 쑨위안멍? 저 여기 있어요.”

한참이 지나서야 쑨위안멍이 말했다.

“나 신경 쓰지 말고 가.”

“저 비행기 바꿨어요. 점심에 먹을 것도 만들어놓고 갈게요. 오후에는 장레이가 퇴근하고 와서 봐줄 거예요.”

쑨위안멍은 고개를 끄덕이며 상즈타오에게 말했다.

“가방 안에 너희한테 가져온 말린 표고버섯이 있어.”

“그럼 지금 씻어놓을게요.”

“응.”

상즈타오는 그의 가방에서 말린 표고버섯을 꺼내 씻었다.

다시 방에 들어가 보니 쑨위안멍은 이미 잠들어 있었다.

방금 전의 “타오타오”라는 한마디가 마치 그가 부른 말이 아니었던 것처럼.

상즈타오는 거실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처리했다.

루미에게 메시지가 왔다.

“방금 보안검색 끝났는데 너한테 물어보는 걸 깜빡했네. 무슨 일이야?”

“쑨위안멍이 아파요.”

“같이 사는 그 남자?”

“네.”

“그럼 잘 돌봐줘야지. 잘 챙겨. 저녁에 보자.”

루미가 휴대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자 마침 사장들이 모두 탑승구에 도착해 있었다.

도니와 롼녠이 함께 서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롼녠은 심지어 웃기까지 했다.

루미는 속으로 생각했다.

어라? 제법이네.

도니가 롼녠과 이야기하고 있던 것은 새로운 전략에 관한 것이었다.

이사회가 의견이 갈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었다.

도니는 롼녠의 태도를 알고 싶어 했다.

롼녠은 그와 몇 마디 주고받더니 눈을 굴렸다.

“작년에 전략 조정하고 새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보고를 일곱 번이나 하고 일곱 번이나 수정했잖아요. 이사회가 조율하기 힘들면 이사회라고 부르지 말죠. 그래도 계속 소통은 해야겠지만요.”

“올해는 다시 소통하다 보면 그냥 지나가겠네요.”

“두고 보면 알겠죠.”

롼녠이 어깨를 으쓱했다.

주변을 한번 둘러봤지만 상즈타오는 보이지 않았다.

상즈타오가 호텔에 도착한 건 거의 열 시였다.

도니가 호텔 입구에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상즈타오는 가볍게 고개만 끄덕여 인사하고 그대로 지나갔다.

일부러 멈추지 않았다.

사회생활을 한 지도 몇 년째였다.

직장에서는 누구에게나 깍듯하게 대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도 예의는 갖췄다.

그런데 도니는 정말 싫었다.

그가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던 것도 싫었고,

자신을 바라보던 그 시선도 싫었고,

너무 길게 뻗은 손도 싫었고,

무엇보다 롼녠에게 여자친구가 잔뜩 있는 것처럼 말한 것도 싫었다.

상즈타오는 마음속으로 롼녠의 편을 들고 있었다.

그녀는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전혀 이성적이지 않았다.

단지 롼녠과 함께 잠을 자는 사이였고, 둘이 그날 ‘한마음’이라는 이름의 물까지 나눠 마셨으니 그걸로 충분했다.


체크인을 마쳤을 때 루미는 이미 잠옷을 입고 팩을 하고 있었다.

상즈타오가 들어오자 물었다.

“천사님 보내드렸어?”

“아직 열이 있어요. 장레이가 돌봐주고 있어요.”

루미는 창가에 기대 서서 바깥의 야경을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우리 회사도 진짜 웃기지 않아? 뭘 그렇게 많이 걷는다고 바닷가까지 걸어가냐.”

“S급 고객사가 이런 걸 좋아한다잖아요.”

루미가 혀를 차더니 갑자기 앞으로 몸을 내밀었다.

하마터면 창밖으로 몸이 나갈 뻔했다.

“뭐 해요?”

“도니는 어느 방에서 자?”

“네?”

“어느 방이냐고.”

상즈타오는 방 번호를 알려줬다.

루미는 잠옷 차림 그대로 상즈타오의 손을 잡았다.

“가자!”

상즈타오는 얼떨결에 루미를 따라나섰다.

둘은 계단으로 올라가 도니의 방이 있는 복도 모퉁이에 몸을 숨겼다.

루미는 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을 녹화 모드로 켠 뒤 카메라를 모퉁이 밖으로 내밀었다.

……

상즈타오는 어리둥절했다.

루미가 검지를 입술에 대며 속삭였다.

“쉿.”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다가 다시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루미는 휴대폰을 거두고 상즈타오를 데리고 방으로 돌아왔다.

문을 닫자 휴대폰을 상즈타오에게 건넸다.

“자, 봐.”

상즈타오는 영상을 재생했다.

카메라는 비스듬히 위쪽을 향하고 있었다.

키티가 어느 방 밖에 서 있었다.

문이 열리더니 도니가 나타났고, 키티의 허리를 감싸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상즈타오가 눈을 크게 떴다.

“이걸… 어떻게….”

“내가 이런 거 얼마나 잘 찾아내는데. 지난번에도 네가 나한테 현장 잡힌 적 있잖아.”

“아니, 어떻게 키티가 도니를 찾아갈 거라는 걸 알았어요?”

“감이지.”

그냥 감이었다.

키티가 지나갈 때 도니의 시선이 키티의 엉덩이에 머무는 것을 루미는 위층에서 똑똑히 봤다.

그건 결코 정상적인 눈빛이 아니었다.

“키티 저 여자는 언젠가 이런 짓 할 줄 알았어. 일만 끝내면 꼭 루크 사무실에 가서 알랑거리잖아. 내가 루크를 좋아하는 것도, 그 사람이 그런 여자한테 넘어가지 않아서야.”

“둘이 벌써 잔 거예요?”

“키티 성격에 루크랑 잤다면 온 세상에 떠벌리고 다녔을걸?”

“아, 그렇겠네요.”

상즈타오는 혀를 차더니 루미에게 물었다.

“이 영상은 어떻게 할 거예요?”

“일단 갖고 있지 뭐.”

루미는 침대에 누웠다.

“언젠가 쓸 일이 생기겠지.”

“선배님, 진짜 대단하시네요.”

상즈타오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루미가 웃었다.

“뭐든 하나쯤은 잘해야지.”

루미는 원래 이렇게 질투심도 많고 불같은 사람이었다.

상즈타오는 그녀와 함께 있으면서 이런저런 요령을 꽤 많이 배웠다.

불을 끄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도니 이야기가 나왔다.

상즈타오가 루미에게 말했다.

“저 그 사람 싫어요. 자기 사무실에서 저한테 남자친구 있냐고 묻더니 자기는 싱글이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가벼워 보여요.”

“너한테도 그런 걸 물어봤어?”

“네.”

“그 인간 진짜 답이 없다. 사람 보는 눈도 다 똑같구나. 키티랑 그렇게 빨리 붙어먹은 것만 봐도 알겠네.”

“왜 저렇게 절제를 못 하는 걸까요?”

“그런 쪽으로 자기 관리가 안 되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만만한 거겠지. 누가 알겠어.”

“아…”

그 사람이 자신만만하다면 롼녠은 손해 보는 게 아닐까?

상즈타오는 조금 걱정됐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롼녠은 도니를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매일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예전보다 오히려 더 여유로워 보였다.

상즈타오는 도니가 자신에게 싱글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롼녠에게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는 자신이 알아서 처리할 수 있었다.

괜히 롼녠에게 허리나 잘 돌봐달라고 하면 그만이었다.

조금 졸음이 밀려왔다.

슬슬 졸음이 밀려오자 상즈타오는 휴대폰을 들어 롼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내일 출발할 때 장 대표님이랑 같은 차 타실래요?”

“너 어디 아프냐?”

롼녠이 답장을 보냈다.

상즈타오는 웃는 이모티콘 하나를 보내고 다시 적었다.

“진짜로 물어보는 거예요. 오후에 회의하면서 차량 배정할 건데, 두 분 같은 차로 잡아드릴까 해서요.”

……

상즈타오는 눈을 감았다.

귓가에는 여전히 그 한마디가 맴돌았다.

“타오타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 한마디에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


알아두면 더 재미있는 중국어 표현

1. 一条心 (yì tiáo xīn)

직역하면 ‘한마음’. 단순히 사이가 좋다는 뜻보다 같은 편이 되어 한마음으로 움직이다라는 의미가 있어요. 65화에서 롼녠이 상즈타오에게 건넨 ‘한마음’이라는 물과 연결됩니다.

2. 直觉 (zhíjué)

‘직감, 직관’이라는 뜻이에요. 루미가 키티와 도니 사이를 어떻게 눈치챘느냐는 질문에 딱 한마디로 直觉, 즉 “감이지.”라고 답하는 장면이에요.

3. 马屁精 (mǎpìjīng)

拍马屁가 ‘아부하다’라는 뜻이고, 马屁精은 아부를 아주 잘하는 사람, 아첨꾼을 비꼬는 표현이에요. 직장 내에서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유난히 알랑거리는 사람을 표현할 때도 써요.

4. 主场 (zhǔchǎng)

원래 스포츠에서 ‘홈 경기장’을 뜻하지만 일상에서는 내가 중심이 되는 자리, 내가 주도해야 하는 무대라는 의미로도 써요. 今天也不是你主场은 여기서 “오늘은 원래 네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출장도 아니잖아” 정도의 의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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